인도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90%가 흑자를 기록하는 등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금회수 등 현지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이순철 연구위원은 15일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인도지역 연구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인도 진출 한국 기업의 경영성과 분석과 대응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연구위원은 인도에 진출한 68개 기업을 직접 방문해 설문조사한 후 인도 진출 기업 대부분이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
최근 3년간 성과를 묻는 질문에 '매출액이 증가세에 있다'고 답한 기업이 84.0%였으며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됐거나 지속하고 있는 기업도 89.1%에 달했다. 이들은 한국 모기업으로부터 원자재를 수입(40.1%)해 인도의 낮은 임금을 이용해 생산한 다음 인도시장에 판매(94.5%)하는 형태의 영업 패턴을 갖고 있었다. 중국 진출 기업 대부분이 값싼 노동력 때문이었다면 인도는 내수시장을 노리고 들어갔다는 가설이 성립하게 된다.
인도 진출기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대금회수(38.6%)였다. 가격은 낮은데 비해 물류비와 사후관리비용이 많이 들고 유통업자를 찾기 힘들다는 단점이 지적됐다. 또 응답기업 중 임금 상승 속도가 빠르다고 답한 기업이 80%에 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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