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자금악화" 평균 휴무는 4일 실시
올 추석연휴동안 대부분 대구지역 기업들은 평균 4일간 휴무를 실시하며, 예상과 달리 징검다리 휴무를 실시하는 업체는 전체의 30%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영자총협회가 252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추석연휴 설문조사'를 한 결과, 98.4%의 업체가 추석휴무를 실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67.2%는 10월 5일~8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일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조의 유무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났다. 대기업은 휴가일수 4일이 50%, 5일 또는 6일이 50%로 조사된데 비해 중소기업은 65.5%가 4일만 쉬는 것을 택했다.
9월31일(토요일)부터 시작해서 징검다리 근무일인 10월 2일과 4일을 모두 쉴 경우, 최장 9일간 휴무가 가능하지만 실제 이틀 모두 쉬는 업체는 조사대상의 4.8%에 그쳤다.
일단 징검다리 휴무를 아예 실시하지 않는 업체가 전체의 71.0%를 차지했다. 또 내달 2일만 휴무로 택한 업체는 한 곳도 없었고, 4일만 휴무로 택한 업체는 24.2를 차지했다.
대구경총 관계자는 "지역 자동차부품업체들이 현대차가 법정 휴일만 휴무한다는 방침에 영향을 받은 데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지나치게 긴 휴무기간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를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추석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는 전체의 69.0%로 지난해 75.2% 보다 6.2%포인트 줄어들었다. 상여금 지급액은 비율로 따졌을 때 총액의 34%선이었으며, 정액 지급업체의 평균 지급액은 20만 원이었다.
추석선물을 제공하는 업체는 전체의 74.6%로 지난해 66.3%보다 8.3%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경기침체로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업체가 간단한 추석선물로 대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내수경기 침체와 불안정한 경제상황 등으로 인해 대부분의 업체가 자금사정 악화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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