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10대1…수시2차 경쟁률 크게 높아져

입력 2006-09-15 10:31:31

14일 마감한 대구권 4년제 대학 수시2차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졌다.

경북대는 개교 이래 가장 높은 10.08대1, 영남대와 대구대도 5~6대1이 넘는 경쟁률을 나타냈다. 대구가톨릭대도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1천500여명 증가했다.

이는 2008학년도부터 통합논술 도입 등 대학입시가 개편되고 외지 학생과 재수생 지원이 늘면서 예년보다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북대는 1천417명 모집에 1만4천281명이 지원, 지난해 전체 경쟁률 7.48대1보다 대폭 오른 10.08대1을 기록했다. 농업경제학과 28.13대1, 간호학과 26대 1 등 전반적으로 모든 학과의 경쟁률이 높아졌다.

영남대는 1천796명 모집에 1만2천335명이 지원, 평균 경쟁률 6.9대1을 기록했다. 의예과가 51.7대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약학부도 25.7대1을 기록했다. 수학교육·국어교육·유아교육·식품영양학·언론정보학과 등도 10대1이 넘는 경쟁률을 나타냈다.

대구대는 2천191명 모집에 1만1천371명이 지원, 평균 경쟁률 5.19대1로 지난해 3.77대1보다 크게 상승했다. 수학교육·경찰행정학·역사교육전공·국어교육과가 20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고 사회복지학과, 물리치료학과도 높은 지원율을 나타냈다.

대구가톨릭대는 1천579명 모집에 6천546 명이 지원, 평균 경쟁률 4.15대1로 지난해 3.19대 1보다 상승했다. 지난해보다 최저학력기준을 강화했는데도 경쟁률이 상승한 대가대는 간호학과(32.32대 1), 의예과(28.70대 1), 물리치료학과, 방사선학과 등 의료계열과 해외복수학위 특별전형(9.25대 1) 등 전반적으로 모든 학과가 예년보다 경쟁률이 상승했다.

포스텍(포항공대)은 210명 모집에 883명이 지원, 평균 4.20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계명대, 대구한의대, 경일대는 15일 오후 마감한다.

경북대 입시관계자는 "외지 학생과 재수생 지원자가 증가했고 2008년 대입제도 변화에 따라 모든 대학에서 수시 경쟁률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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