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한국배구연맹(KOVO)컵 배구대회 개막전에서 LIG 그레이터스를 제물로 첫 승리를 거뒀다.
삼성화재는 14일 경남 양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 KOVO컵 양산 프로배구대회에서 레프트 김정훈(22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LIG를 3-1(25-14 22-25 25-19 25-20)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 겨울리그 10연패를 놓친 삼성화재는 레프트 신진식과 석진욱, 센터 신선호와 김상우 등 주전들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2년차 레프트 김정훈은 2005-2006 V리그 당시보다 한층 강력한 스파이크와 서브, 안정된 수비를 펼치며 새 주포로 떠올랐다.
현역 최고의 '거포' 이경수는 서브에이스 5개를 포함해 20점을 뽑으며 LIG 공격을 주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화재는 1세트 초반 레프트 김정훈과 이형두(14득점)의 스파이크가 불을 뿜어 8-3으로 앞선 뒤 라이트 장병철(17득점)과 센터 고희진(10득점)까지 힘을 보태 25-14로 손쉽게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2세트에는 LIG의 매서운 반격에 접전을 펼치다 16-16 동점에서 상대 센터 김철홍의 가로막기와 레프트 홍석민(12득점)의 스파이크에 16-18로 뒤진 뒤 계속 끌려가다 결국 22-25로 역전하지 못했다.
3세트에는 라이트 장병철의 공격이 활기를 띠면서 경기를 쉽게 풀었다.
1점 앞선 6-5에서 상대 범실과 센터 조승목의 서브득점, 이형두의 재치있는 밀어넣기로 내리 4득점, 10-5로 점수차를 벌린 뒤 장병철과 고희진의 스파이크에 힘입어 앞서 나갔다.
LIG 이경수의 강서브와 임동규의 공격에 19-18까지 바짝 쫓겼지만 김정훈의 대각선 강타와 유부재의 서브득점, 장병철의 가로막기로 22-18로 다시 달아나 3세트를 가져갔다.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4세트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펼쳐 8-3으로 앞섰고 LIG 홍석민(12득점)과 김철홍의 공격에 19-17까지 추격당했지만 고희진의 속공과 장병철의 강타로 24-20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LIG 하현용의 세트범실로 승리를 따냈다.
이어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KT&G가 브라질 출신 외국인 선수 루시아나 아드르노(20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GS칼텍스를 3-1(26-24 25-19 14-25 25-21)로 물리쳤다.
김형실 총감독이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최근 지휘봉을 잡은 김의성 KT&G 감독은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GS칼텍스의 외국인 선수 안드레이아 스포르진도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 팀에서 김민지(19득점) 다음으로 많은 16점을 뽑았다.
팀별 2점 백어택 성공 횟수가 세트당 2개(4점)으로 제한돼 치른 여자부 첫 경기에서 두 팀은 모두 31개의 백어택을 시도해 5개를 성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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