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낚시광고'에 네티즌 분개

입력 2006-09-13 22:47:05

강아지를 풍선에 매달아 날려보내는 것처럼 가장한 인터넷 '낚시질(네티즌들을 속여서 관심을 모으는 행위) 광고'에 대해 네티즌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13일 디시인사이드에 따르면 한 연예 관련 웹사이트가 12일 디시인사이드 '엽기 갤러리' 게시판에 "헬륨풍선 몇 개면 강아지가 하늘에 뜨는지 실험하다 강아지가 실수로 날아갔다"는 내용의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이 게시물이 인터넷에서 급속히 퍼지면서 "영상에서 풍선을 매달아놓은 줄을 지운 것이 다 보인다", "어설픈 낚시질 광고 그만둬라"고 비판하는 네티즌 댓글이 빗발쳤다.

이에 따라 해당 업체는 13일 같은 게시판에 공중에 띄운 강아지를 다시 끌어내리는 영상과 함께 "사실 강아지를 날려보내지 않았으며 다시는 이런 장난을 안 치겠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디시인사이드와 이 업체 사이트에 "재미도 없고 보는 사람이 민망한 수준", "얄팍한 상술 집어치워라"며 분개하는 댓글을 수백개씩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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