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15일 새벽 UEFA컵 출전여부 관심

입력 2006-09-13 14:34:43

지난 주말 경기에 결장한 이영표(29.토튼햄)가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2006-2007 유럽축구연맹(UEFA)컵 1라운드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 원정 경기에 출전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영표는 아시안컵축구 예선 이란, 대만전에 출전하기 위해 베어벡호에 소집됐다 영국으로 돌아간 뒤 지난 10일 박지성(25)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시즌 4차전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마틴 욜 토튼햄 감독이 "A매치 두 경기를 뛰고 장거리 비행을 한 상태라 휴식이 필요하다"며 출전 엔트리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이영표는 주말을 쉬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만큼 15일 오전 3시 체코 프라하의 에브제나 로시케호 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에는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윙백 요원으로 출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상황이 그리 녹록하지는 않다는 관측이다.

토튼햄이 이영표의 AS 로마(이탈리아) 이적 해프닝 직후 영입한 프랑스 대표팀 수비수 파스칼 심봉다가 오른쪽 윙백으로 데뷔 무대에서 합격점을 받았고 왼쪽 사이드에는 수비력이 돋보이는 베누아 아소 에코토(카메룬)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욜 감독은 어차피 11명 만으로 프리미어리그와 UEFA컵을 모두 소화할 수 없다고 판단해 이영표에게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은 정규리그와 UEFA 대회에 약간씩 다른 라인업을 내보내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선발 출전을 100% 보장받았다고 보기는 어렵다.

공격력 저하로 고심하고 있는 토튼햄은 측면 공격수 애런 레넌이 부상을 털고 일어나 그나마 숨통을 틔웠다.

한편 포르투갈 프로축구 SC 브라가에서 러시아 루빈 카잔으로 임대된 김동현(22)도 15일 새벽 이탈리아 파르마와 UEFA컵 1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김동현도 새 팀으로 옮긴지 얼마 안돼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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