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기 활력소 기대
2004년 8월 전국 처음으로 재래시장 상품권을 발행했던 포항 죽도시장이 20일쯤부터 시장 전체로 통용지역을 넓힌 새 상품권을 발행한다.
기존 상품권은 농산물 등 제한적으로 통용됐으나 이번에는 죽도시장 모든 상인들이 취급키로 결의함에 따라 추석을 앞두고 지역 상경기에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죽도시장 상인연합회는 죽도시장 전역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발행키로 하고 5일 한국조폐공사에 상품권 인쇄를 의뢰, 납품이 예상되는 20일쯤부터 판매·유통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되는 상품권은 2천원권 3매, 3천원권 3매, 5천원권 3매를 1권으로 묶은 3만 원 짜리 1만매(3억 원 어치)로 노점상을 포함한 죽도시장 전역에서 사용 가능하고 죽도1동 새마을금고 직원들이 순회하며 상품권을 교환해 줄 방침이다.
연합회는 또 상품권 3만 원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1시간 무료주차권을 제공하고 상품권 판매 후 매월 1차례 쇼핑용 손수레 20개씩을 10개월 동안 사용자추첨을 통해 지급하는 등 다양한 홍보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백남도 상인연합회장은 "상품권 확대 발행으로 대형할인점과 백화점의 틈바구니에서 고전하고 있는 재래시장 상인들이 재기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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