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왕의 둘째 며느리인 기코(39) 여사가 지난 6일 출산한 사내 아이의 이름이 '히사히토'(悠仁)로 정해졌다고 현지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이날 오후 기코 여사가 입원해 있는 도쿄 도심의 병원에서 '명명(命名) 의식'이 열렸다.
이름은 아이의 아버지인 아키시노 왕자가 일왕 부처와 상의하고 어문학자의 조언을 받아 결정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름에 '유'(悠)라는 글자를 쓴 것은 "느긋한 마음으로 오래오래 인생이라는 길을 걸어달라"는 기코 부부의 바람이 담겼다고 일본 왕실업무를 관장하는 궁내청은 밝혔다.
이름 뒤에 '인'(仁)이라는 글자를 쓰는 것은 헤이안(平安)시대 이래 왕실의 관습이다.
아이의 이름은 14일 관보에 게재되며 다음주 왕족의 호적인 '왕통보'에 등록된다.
사내 아이는 나루히토(德仁) 왕세자와 아키시노 왕자 다음의 왕위 계승 서열 3위로 일본 왕실 부계 왕위의 적통을 잇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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