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서래마을 영아 유기 사건의 수사기록과 영아의 부모로 추정되는 쿠르조 씨 부부에 대한 출석요구서가 11일 프랑스 측에 전달됐다.
주불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지난주 대사관에 도착한 DNA 분석 결과를 포함한 수사 자료들을 이날 프랑스 외교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들 서류는 곧바로 프랑스 법무부를 거쳐 일선 수사기관에 넘겨진다. 이번에 전달된 자료들에는 영아의 DNA 샘플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프랑스 사법당국의 사건 수사가 본격 개시된다. 주불 한국 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구체적인 수사 공조 범위는 양측 법무부의 협의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다.
한국 측의 유전자 감식 결과 쿠르조 씨 부부가 유기된 영아들의 부모로 밝혀졌으나 이 부부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한국행을 거부하고 있다. 이들은 8월 10일 프랑스 검찰에 출두해 간단한 조사를 받았었다.
한편 진실 규명이 지연되면서 호기심만 증폭되자 프랑스 언론의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최대 민영TV TF1이 취재진을 한국에 보내 제작한 프로그램을 최근 방영했고, 유력 일간지 르 피가로도 곧 취재 기자를 한국에 파견할 예정이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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