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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시(詩)를 쓰고 싶다. 낡은 만년필에서 흘러나오는 잉크 빛보다 진하게 사랑의 오색 밀어(密語)들을 수 놓으며 밤마다 너를 위해 한 잔의 따뜻한 커피 같은 시(詩)를 밤 새도록 쓰고 싶다.'(전재승 作 '가을시 겨울사랑')
흐린 날씨지만 높은 하늘과 넓은 들판은 이미 가을 속으로 깊숙이 들어와 있다. 오늘 하루, 시인의 마음으로 일상을 맞아보면 어떨까.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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