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는 11일 오후 폐막과 함께 북핵문제의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과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비롯한 39개국 아시아, 유럽 정상들은 이날 의장성명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가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임을 강조하며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또한 "상황을 악화시킬 수있는 어떠한 행동들도 자제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북한은 전제 조건 없이 즉각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의장 성명은 또 지난해 채택된 9·19 베이징 6자회담 공동성명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지난 7월 채택된 유엔 안보리 대북결의안(1695호)에 대한 지지입장도 다시 확인했다.
정상들은 폐막 의장성명과 함께 ▷지속가능한 발전과 지구의 미래에 큰 위협인 기후변화에 국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원칙을 담은 '기후변화 선언'과 ▷ASEM의 발전방안을 담은 'ASEM의 장래'에 관한 헬싱키 선언도 함께 채택했다.
이번 헬싱키 ASEM 정상회의는 신규 회원국으로 불가리아, 루마니아, 인도, 몽골, 파키스탄 및 아세안 사무국을 가입시키기로 결정했다. 차기 제7차 ASEM 정상회의는 2008년 10월 24∼25일 중국에서 열린다.
한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폐회식 후 조정국 정상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핵 및 미사일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한국 정부 노력에 아시아와 유럽 국가 정상들이 한 목소리로 지지를 표명한 것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중요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12일 오후 리포넨 핀란드 국회의장 면담 등의 일정을 마친 뒤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미국 워싱턴으로 출발했다.
헬싱키에서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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