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평가원 모의고사 활용 유의사항

입력 2006-09-12 07:25:33

▶평가원 모의평가도 모의고사일 따름이다

9월 평가원 모의평가는 실제 수능점수를 예측할 수 있는 가장 신뢰성 높은 잣대라고 생각하는 수험생과 학부모가 많은데 전혀 그렇지 않다. 향후의 공부에 의해 실제 수능점수가 달라짐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이 번 모의고사 성적이 좋지 않다할지라도 낙담하거나 공부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평가원 모의평가도 다른 모의고사와 마찬가지로 연습으로 치는 시험이다. 향후 노력 여하에 따라 20점~50점까지 올릴 수 있다.

▶기본에 더욱 충실하고 교과서를 깊이 있게 정리하라

상당수의 수험생들이 문제풀이 위주의 공부를 하고 있고, 특히 어려운 문제를 많이 다루고 있다. 그러다 보면 기본적인 것을 무시하거나 잊어버리기가 쉽다. 아무리 문제집을 많이 풀어도 교과서적인 원리와 개념을 심도 있게 이해하지 않으면 고득점 할 수 없다. 문제를 풀다가 확실하게 이해되지 않을 때는 교과서를 펼쳐놓고 주변을 폭넓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 교과서는 수능시험 준비를 위한 출발점이자 종착점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실수는 실력 부족이다

많은 수험생들이 알고 있는 문제로 실수로 틀렸다고 억울해 한다. 최근처럼 쉬운 문제에서는 한 문항의 실수는 대학과 학과의 선택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수는 실력 부족을 의미한다. 어떤 문제라도 기본에 충실하고 충분한 연습이 되어 있으면 실수는 하지 않는다. 수학에서 계산 실수가 잦은 학생 거의 대부분이 실전 문제 풀이 양이 적거나. 평소 계산을 끝까지 하지 않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기본 개념을 끊임없이 점검하고,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태도로 생활하면 어떤 상황에서든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오답노트를 정리하라

한 번 틀린 부분은 다음에도 틀리기 쉽고 하기 싫은 과목이나 단원은 계속해서 하기가 싫은 경향이 있다. 모의고사를 생산적으로 활용하는 사람은 틀린 문제를 아쉬워하기보다는 자기의 취약점을 확인하고 다지는 소중한 계기로 삼는다. 모의고사를 치르고 답안지를 보며 채점을 할 때, 맞느냐 틀리느냐보다는 틀리게 된 판단의 과정을 냉정하게 반성해야 한다. 해설지를 읽으며 틀린 과정이 스스로 납득되도록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선생님께 질문하여 확실하게 이해해야 한다. 그런 다음 문제지 위에나 따로 마련한 노트에 나름의 분류법에 따라 표시를 해 둔다. 오답노트를 잘 정리해 두면 수능시험 직전의 최종 마무리 학습에 크게 도움이 된다.

▶수시 지원과 연관시키지 말라

일반적으로 이번 모의평가 성적이 안 좋으면 수시에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하지만, 수시는 정시처럼 당락을 쉽게 예측할 수 없다. 모의평가 성적에 따라 수시지원 전략을 바꾸기 보다는 학생부와 논술·면접 실력을 감안하여 지원해야 한다. 수시에 지원하더라도 정시를 염두에 두고 수능공부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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