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역사는 많은 미술작품들의 소재가 되고 있다. 전통적인 한국화는 물론 서양화에서도 신라의 불상이며 고려청자, 조선의 장롱까지 많은 소재를 작품으로 재현하고 있다. 14일부터 19일까지 두산아트센터(053-242-2323) 열리는 '권중천' 전의 작품도 한국 역사가 남겨놓은 문화재를 재구성하고 있다.
서양화가 권중천(53) 씨는 이를 혼합재료로 표현하고 있다. 2, 3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최근 작업의 시작은 목공 일이다. 목판을 릴리프(부조) 기법으로 형태를 만든 뒤 여러 가지 물감으로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다. 새롭게 배운 목공예 기술을 바탕으로 세밀하게 묘사된 재료는 부조의 입체감과 함께 사실성이 돋보인다.
고대 유물의 형상을 새롭게 구성하는 작업의 의미는 "찬란한 역사를 되새기고 그 우수성을 각인하는 것"이라고 권 씨는 설명했다. 8년 만에 고대 유물의 느낌이 살아있는 작품들로 찾아오는 권 씨는 "힘든 작업이었지만 오랜만의 개인전이라 보람이 있었다."고 감회를 전했다. 300호 대작 1점을 포함 2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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