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기(43) 인제대 교수와 민속씨름동우회가 이 교수에 대한 징계가 철회되지 않을 장사 타이틀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이만기 교수와 그가 회장을 맡고 있는 민속씨름동우회는 11일 중구 장충동 타워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4일 한국씨름연맹이 내린 이만기 교수에 대한 영구제명 징계를 철회하지 않으면 회원들이 갖고 있는 장사 타이틀을 자진 반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기수 총무는 "회원들이 갖고 있는 타이틀의 개수를 합한 결과 135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만기 교수만 해도 천하장사 10번, 백두장사 18번, 한라장사 7번, 기타 장사 14번 등 총 49개의 타이틀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징계의 당사자인 이만기 씨도 연맹 징계에 반론을 제시했다.
그는 "이 시간 현재까지 연맹은 상벌위원회 결과를 내게 통보하지 않았다. 엄연히 상벌위 징계에 대한 당사자 재심 청구라는 절차가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섣불리 그 결과를 언론에 알림으로써 생긴 명예훼손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물었다. 또 총재 비방 및 가칭 '한민족씨름위원회' 발기 동의 부분에 대해서는 "주도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만기 교수는 "나 역시 이번 일이 원만히 수습되기를 바란다. 씨름이 1980년대처럼 인기와 영광을 다시 되찾을 수만 있다면 어떠한 희생도 감수하고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민속씨름동우회 이와 함께 이만기 교수에 대한 징계 철회와 함께 모든 씨름인들, 팬들이 함께 하는 공청회 개최를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만기 씨 외에 임용제, 이승삼, 손상주 등 전 장사 출신들, 이 교수의 은사인 황경수 전 현대 감독, 차경만 전 LG 감독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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