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교민에 펼친 '사랑의 인술'

입력 2006-09-11 10:36:14

한동대 선린병원 문상호 과장

학회 논문 발표차 아르헨티나를 방문했던 한동대 선린병원 정형외과 문상호 과장이 현지에서 교민들에게 무료진료를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문 과장은 정형학회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정형외과 및 외상학회(SICOT)에서 논문을 발표하기 위해 지난달 23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하자마자 현지 교회에서 진료활동에 들어갔다.

그는 학회가 열리는 4일 동안 매일 저녁시간때 70여명의 교민들에게 무료 진료를 펼쳐 만성질환이 있어도 언어소통과 보험문제로 진료를 제대로 못 받아 본 교민들의 갈증을 풀어주었다.

문 과장은 또 120여명의 교민이 참석한 건강세미나를 열어 척추측만증과 골다공증 등 척추질환은 물론 골프로 인한 스포츠손상에 대한 응급처치요령을 알기쉽게 강의했다.

문 과장의 무료 진료와 건강세미나가 남미 교민사회에 좋은 반향을 불러 일으키자 현지 교민언론들도 문 과장의 활약상을 크게 보도하기도 했다.

문 과장은 "교민분들이 언어문제 등으로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길래 의사로서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었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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