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 '반지의 제왕2'에 이어 역대 3위
조니 뎁 주연의 해적 모험영화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이 할리우드 영화로서 3번째로 전세계 총 수입 1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배급사인 월트디즈니사가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시리즈 2편인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은 지난 8일(현지시간) 총 흥행수입이 10억300만 달러가 되면서 10억 달러 선을 넘어섰다. 이는 '타이타닉'과 '반지의 제왕' 시리즈 2편인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에 이어 역대 3위의 흥행성적이다.
'타이타닉'은 1997년 전세계적으로 18억 달러의 수입을 올려 역대 최고 흥행성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은 2003년 11억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이 앞으로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이나 '타이타닉'의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9주 동안 북미지역을 제외한 세계시장에서 흥행바람을 일으켰지만 오는 13일 이탈리아를 끝으로 상영이 끝나기 때문이다.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은 북미시장에서 4억1천510만 달러, 해외시장에서 5억8천750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려 현재 올해 1위를 달리고 있다. 전편인 '캐리비안의 해적:블랙펄의 저주'는 북미시장에서 2천100만 달러, 해외시장에서 6억5천600만 달러를 벌었다.
시리즈 3번째 영화인 '캐리비안의 해적:세계의 끝에서'는 현재 로스앤젤레스에서 촬영중이며 내년 5월 개봉 예정이다. 조니 뎁, 키라 나이틀리, 올랜도 블룸 등 기존 멤버들과 함께 롤링스톤스의 기타리스트인 키스 리처드가 카메오로 출연한다. 조니 뎁이 잭 스패로 선장의 캐릭터를 형성하는 데 참조한 실제 인물인 리처드는 그동안 영화 제작자들로부터 스패로 선장의 아버지 역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아왔지만 실제로 어떤 역으로 출연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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