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출신의 정현철 전 소프트포럼 회장이 지난 1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연구교수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정 전 회장의 명성은 동종 업계에서는 정평이 나 있어 그의 갑작스런 인생 변화를 지인들은 주목하고 있다. 당시 인터넷 보안업체인 소프트포럼이 LCD 장비업체인 두레테크를 인수함으로써 그룹화로 도약하고 경쟁업체인 이니텍의 추격을 따돌리는 데에는 정 사장의 공로가 컸다.
순박하고 여린 성격 때문인지 그는 회사에서의 퇴직이 강단에 서는 데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한다. "지난 1월 경영권 분쟁이 일었지만 같이 싸우며 지분 챙기기에 열을 내지 못했다. 그런 회사 분위기에 염증을 느껴 후학 양성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생활은 만족스럽다. "IT업계 CEO의 일선 경험을 학생들에게 전수하고 그들이 잘 흡수하는 것을 보는 게 최대 기쁨"이란다.
또 제자들 및 소프트포럼에서 자신을 따라 퇴직한 후배들과 함께 올 겨울부터 새로운 인터넷 보안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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