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 0.5mg, 니코틴 0.05mg 포함된 '더 원 0.5' 출시

입력 2006-09-11 06:41:45

국내 최초로 타르 함량 1mg의 벽을 깬 저타르 담배가 출시된다.

KT&G는 지난 2003년 출시한 타르 1mg 제품인 'THE ONE(더 원)'의 패밀리 브랜드로 개비당 타르와 니코틴 함량이 각각 0.5mg과 0.05mg에 불과한 'THE ONE 0.5(더 원 영점오)'를 오는 13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더 원 0.5'는 84mm 레귤러형 궐련으로 옥타고날(8각) 형태의 외형에 대나무활성숯필터를 채택했다.

제품 디자인 역시 최저타르 제품의 이미지에 맞게 최대한 단순화, 'THE ONE 0.5' 로고 밑에 '절대반지'(THE ONE Ring)라고 명명된 오렌지색의 둥근 반지 모양 상징을 새겨 넣었다.

반지모양의 상징은 ▲브랜드명의 뉘앙스에서 풍기는 둥글다(圓)는 의미와 ▲가장 먼저 출시된 으뜸 품질(元)이라는 의미 ▲유일하게 존재한다는 하나(一)라는 의미 ▲타르함량이 제로에 가깝다(零)는 의미 등을 지니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KT&G 관계자는 "2000년 이후 순한 제품을 선호하는 담배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기존 1mg 제품보다 더 순한 제품을 만들게 됐다"면서 "신제품은 타르 함량이 0.5mg에 불과하지만 기존 1mg 제품 수준의 빨림성과 맛을 구현토록 설계했으며 향이 뛰어난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개비당 타르 함량 5mg 이상이 대세였던 국내 담배시장에 타르 3mg 이하 제품이 등장한 것은 '시즌'과 '레종'이 출시된 지난 2002년이며 이후 2003년에는 '더 원'을 시작으로 타르 1mg 제품이 속속 등장했다.

KT&G의 집계에 따르면 타르 1mg 제품이 올 들어 지난 8월 말까지 전체 제품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에 달했다.

한편 세계 담배시장에서는 과거 미국 일부 주에서 타르 0.5mg 이하 제품이 출시된 적은 있으나 곧 시장에서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