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189억원이 걸린 올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US오픈 여자 단식 패권은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쥐스틴 에넹(세계랭킹 3위.벨기에)과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4위.러시아)의 대결로 압축됐다.
에넹은 9일(한국시간)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4강전에서 옐레나 얀코비치(20위.세르비아 몬테네그로)에게 2-1(4-6 6-4 6-0)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벌어진 준결승전에서 샤라포바는 올해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제패한 2관왕 아밀리 모레스모(1위.프랑스)를 2-1(6-0 4-6 6-0)로 제압하고 지난 2004년 윔블던 우승 이후 9번째 메이저대회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결승에 합류했다.
샤라포바는 이전까지 8개의 메이저대회에서 5번이나 4강 진출에 그쳐 '4강 전문 선수'라는 꼬리표가 붙었는데 이날 상대전적에서 3전 전패로 열세이던 강적 모레스모를 격파하며 오명을 벗었다.
호주오픈과 윔블던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올해 4차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하며 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에넹과 모처럼 결승 진출의 단맛을 본 샤라포바의 일전은 올해를 정리하는 최대 빅매치가 될 전망이다.
역대 상대전적에서는 에넹이 4승1패로 앞서 있다. 에넹은 지난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베를린오픈 이후 샤라포바에게 4연승 중이며 호주오픈 4강전에서도 2-1(4-6 6-1 6-4)로 쉽게 물리친 적이 있어 샤라포바의 설욕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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