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루마니아와 원전협력 약정을 체결한 데 이어 루마니아 원자력위원장이 이달 20일 방한할 예정이어서 원전산업부문의 첫 해외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8일 루마니아의 원전정책 수립에 영향력이 큰 발리카 고리아 원자력위원회 위원장이 오는 20일 방한, 원전산업체를 둘러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리아 위원장의 방한은 한전 및 한수원이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와 원전협력 약정을 체결한 이후 이뤄지는 것이어서 루마니아가 추진하고 있는 체르나보다 원전 3,4호기 건설사업(공사규모 2조7천억원)을 한수원이 수주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루마니아를 국빈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에게 바세스쿠 루마니아 대통령도 "체르나보다 원전 프로젝트가 한국 기업에 낙찰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표명했다.
한수원은 이미 2차례에 걸쳐 타당성 조사를 수행하고 있고 루마니아 잠정 투자자 13개사에 포함돼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앞서 한수원과 한전은 6일 루마니아 부카레스트에서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와 원자력발전소 기술 및 정보 교환에 관한 협정을 맺었다. 이 협정은 원자력발전소 운영과 관련된 경험, 기술, 인력교류, 교육훈련계획 수립 등 원자력분야에 대한 포괄적인 협력을 위한 것.
한편 루마니아는 1980년대 초 월성원자력과 동일노형인 캔두형-6 원전 5기를 동시에 건설 착수했으나 재원조달 문제로 인해 1991년에 공사를 중단하고 1호기만 공사를 지속, 1996년에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2호기는 2000년에 공사를 재개, 2007년 6월에 준공예정이다.
경주·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