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취업시즌을 맞아 지역에서 취업박람회가 잇따라 열린다. 대구경북지역 자치단체와 대학 등이 취업박람회를 마련하면서 올 하반기 구직자들의 취업을 위한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역에서 열리는 취업박람회를 소개하고 취업으로 연결할 수 있는 취업박람회 활용법을 알아본다.
◆어떤 취업박람회 열리나
지난 5~7일 영남대에서 취업박람회가 열린 것을 시작으로 지역에서도 취업박람회가 연이어 열린다. 경북도와 구미시 등은 오는 26, 27일 구미 박정희실내체육관에서 '취업·벤처창업 박람회'를 개최한다.
또 대구시와 경북도, 대구지방노동청은 내달 25일 대구가톨릭대 실내체육관에서 '하반기 대구경북 취업박람회'를 가진다. 구인업체가 참여해 현장면접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대구종합고용지원센터는 오는 11월까지 대학생의 취업 지원을 위해 하반기 '성공적인 취업전략·취업 한마당' 행사를 가진다. 대구과학대, 문경대, 대구공업대, 안동대 등 지역 21개 대학을 대상으로 취업설명회와 현장면접, 부대행사 등을 마련한다. 대구은행, 대구텍, 한국델파이 등 은행·보험·증권사·지역 우량기업 등 40여개 구인업체가 참여해 기업설명회 및 현장면접을 실시하며 고용지원센터가 모집인력 채용을 대행해 준다. 또 취업특강, 실전모의면접워크숍, 직업유형별 직업궁합, 직업명칭 골든벨대회, 우량기업 현장면접, 민간취업기관 자격정보 등이 마련된다.
한편 내달 18일 경일대 실내체육관과 내달 25일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는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노인일자리박람회도 열린다.
지역 취업포털 갬콤 관계자는 "11월까지 다양한 취업박람회가 열리기 때문에 구직자들은 행사별로 준비된 공식 사이트와 취업사이트, 대학 홈페이지 등을 통해 참가업체 정보와 행사일정, 장소 등의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취업박람회 활용법
구직자에게 도움이 되는 행사를 먼저 파악해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최근 개최되는 취업 행사는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과 병행해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온라인을 통해 사전 정보를 파악해 둘 필요가 있다. 취업 행사의 특성과 부대행사, 참여기업을 미리 알아두면 취업 행사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아무 준비 없이 참여만 하는 것으로는 별다른 소득을 얻을 수 없다. 행사 현장의 경우 대부분 주위가 어수선하기 때문에 자신이 평소 알고 싶었던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다. 따라서 행사의 특성, 참여기업 등을 파악해 평소 자신이 궁금했던 점이 무엇인지를 정리 또는 메모해 둘 필요가 있다. 또 모의 면접과 같은 행사의 경우 사전 신청을 통해 직접 참여해보는 것도 실제 면접에 도움이 된다.
취업행사장에서는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와 만날 수 있는 자리와 이력서·자기소개서 클리닉, 이미지 컨설팅, 인·적성검사 등의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많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면 취업에 큰 도움이 된다.
취업 행사에서 실제 입사지원을 하려는 구직자라면 지원 회사의 특성에 맞게 이력서를 작성해두는 것이 좋다. 하지만 한번 작성한 이력서를 여러 업체에 천편일률적으로 지원하면 성의 부족으로 보일 수 있다. 따라서 이력서를 지원하기 전에 회사에 맞는 이력서인지, 지원하는 직종이 이력서와 일치하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지원하는 직종, 업체에서 원하는 인재상, 조건 등에 맞춰 그때그때 이력서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
많은 지원자가 한꺼번에 몰리는 채용 박람회에서는 일단 인사담당자의 눈에 띨 수 있는 자기소개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경력직의 경우 전문성을 인정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다.
대규모 채용 박람회에 참석하면 실제 많은 구직자들이 기업 인사담당자를 만나기 힘든 경우가 많다. 따라서 주요 대기업에만 매달리지 말고 중소기업에 도전해 기회를 잡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구직자들에게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사전에 파악한 정보를 바탕으로 알짜 중소기업을 가려내고 도전한다면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취업박람회에 아무런 준비없이 참여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두기 힘들다."면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등을 꼼꼼히 준비하고 면접에도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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