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영국과 독일에서 테러 기도가 잇따라 적발된 데이어 덴마크에서 테러 용의자 9명이 체포되는 등 유럽 곳곳에서 테러 위협이 잇따르고 있다.
덴마크 경찰이 5일(현지시각) 테러 공격을 계획하고 폭발물 제조에 필요한 물질을 입수한 혐의로 9명을 체포했다고 덴마크 정보 당국이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2시 덴마크 3대 도시 오덴스 인근 볼스모제에서 테러 소탕 작전을 돌입, 용의자들을 검거했다. 덴마크 보안정보국의 라르스 핀드센 국장은 용의자들이 테러 준비 차원에서 폭발물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물질을 입수했다고 말했다.
용의자들은 덴마크인과 이민 경력이 있는 사람들이었으며 이들의 나이는 18∼33 세였다. 핀드센 국장은 테러 공격 목표물을 밝히지 않았으며 테러 계획이 얼마나 진행됐는지 평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핀드센 국장은 그러나 이번 테러 소탕 작전이 독일의 열차테러 기도 사건 수사와는 관련이 없으며 이번 사건으로 테러경계태세를 높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덴마크는 지난 20년간 테러 공격을 받은 적이 없지만 최근 런던, 마드리드 등에서 테러 공격이 잇따르고, 올 초 마호메트 만평 파문으로 이슬람권의 분노를 산 뒤 테러 경계태세를 높였다. 이와 관련, 레네 에스페르센 덴마크 법무장관은 이날 TV2 채널과 인터뷰에서 " 이번 사건은 덴마크에서 일어난 최악의 사건 중 하나"라고 말했다. 에스페르센 장관은 테러 용의자들이 체포되기 전에 감시를 받았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코펜하겐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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