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도 외지 업체 수주 잔치'.
2004년 이후 대구지역에서 시공사를 선정한 재건축 단지 중 상당 부분이 외지 업체들에게 시공권이 넘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까지 시공사 선정을 마친 26개 재개발 지구들의 경우도 1개 지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외지 대형 1군 업체들이 시공사로 선정돼 향후 지역 건설업체들의 입지가 더욱 축소될 것으로 우려된다.
대구시에 따르면 2003년 이후 지난달까지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한 대구지역 37개 재건축 단지 중 지역 업체 수주 물량은 7개 단지에 그치고 있으며 나머지 단지들은 모두 1군 대형 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외지 업체들이 시공권을 확보했다.
지역 업체의 수주 물량은 화성산업이 달서구 송현주공 1·2단지와 수성구 동아아파트 등 2개 단지, 우방이 북구 84복현시영과 수성구 롬바드맨션 등 3개 단지, 태왕이 중구 대신2동 지구 등 2개 지구를 수주했다.
반면 외지 대형업체 중에는 롯데와 코오롱이 각각 4개 단지씩, 대우와 삼성·현대건설 등이 1~2 단지씩 수주했다.
또 대형 1군 업체외에도 세창과 유림, 반도 등 타 지방소재 건설사들도 대구지역 재건축 시장 물량 중 일부분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6월 기본계획 고시 이후 지난달까지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한 대구 26개 재개발 단지 중 우방이 유일하게 1개 단지(북구 칠성동)를 수주한 것을 빼고는 25개 단지 시공권을 모두 외지 대형 업체들이 싹쓸이 했다.
건설협회 대구시회 관계자는 "2012년까지 대구지역내 주택사업 물량 중 재건축·재개발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소 7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추세로 재건축·재개발 단지 분양 및 공사가 본격화될 경우 지역 소재 건설사뿐 아니라 하도급 업체들까지 상당한 어려움에 처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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