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돋보기-SBS '무적의 낙하산 요원'

입력 2006-09-06 07:52:44

SBS는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순애씨'의 후속으로 6일부터 '무적의 낙하산 요원'을 방송한다. '무적의…'는 지난해 MBC에서 방송돼 인기를 모았던 '신입사원'의 속편격. 해외에서는 여러 가지 직업군을 배경으로 시즌제 드라마를 만드는 것이 일반적인 제작관행이지만 우리나라 공중파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기획이다.

'신입사원'과 '무적의 낙하산 요원' 모두 비주류 청년이 주류 사회에 들어가 엘리트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한다는 설정이다. 전편 '신입사원'은 취업난 속에서 전산오류로 대기업에 입사한 신입사원이 좌충우돌하며 회사에서 인정을 받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면 '무적의…'에서는 무대가 비밀정보국으로 바뀌며 주인공 최강은 우여곡절 끝에 '낙하산'으로 발탁된 요원으로 나온다.

문정혁(에릭)·신성우·한지민과 함께 슈퍼모델 출신 조향기가 조연으로 출연한다. 극본은 '위기의 남자', '발리에서 생긴 일' 등을 집필한 이선미·김기호 작가가 집필하며 메가폰은 이용석 PD가 잡았다.

6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첫회에서는 면접을 보러갔던 최강이 낙담한 채 건물을 나서다 왕꽃선녀로부터 "몸을 굴려 먹고 살 팔자."라는 묘한 말을 듣고, 신호등 앞에 서 있다 빨간불임에도 길을 건너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목격, 얼떨결에 할머니를 구하게 되고 그 광경을 지나던 대통령이 목격하게 된다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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