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정밀 검진 결과 왼쪽 무릎 관절 염증 진단을 받고 염증을 제거하는 소염 주사를 맞은 뒤 팀에 합류했다.
요미우리 계열의 '스포츠호치'와 '산케이스포츠' 등은 5일 인터넷판에서 이승엽이 전날 팀 지정병원인 게이오대학 부속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왼 무릎 관절에 염증이 있다는 소견을 들었다며 진통 주사를 맞은 뒤 5일부터 오사카 인근 고시엔구장에서 벌어지는 한신과의 방문 경기에 출장한다고 보도했다.
이승엽은 스포츠호치와 인터뷰에서 "아직 부기가 남아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출전하면 무릎 통증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계속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태가 썩 좋지 못해 매일 상태를 점검한 뒤 출장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보인다.
이승엽은 지난 3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와 방문 경기 중 심한 통증을 느껴무릎 검사를 위해 급거 도쿄로 이동해 시즌 두 번째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인조잔디 구장인 대구구장에서 9년을 뛰었던 이승엽은 당시부터 무릎 및 허리쪽통증을 호소했었다.
지바 롯데에서 2년간 활약하던 시절에는 플래툰시스템으로 출장 횟수가 제한되는 바람에 무릎 통증이 나아졌지만 요미우리로 이적한 올해 다시 인조잔디인 도쿄돔에서 매경기 주전으로 뛰다보니 통증이 도졌다. 이승엽은 허리와 발목도 여의치 않은 상태다.
한편 역전 우승의 꿈을 부풀리고 있는 한신은 이번 요미우리와 3연전을 맞아 후쿠하라 시노부(우완)-이가와 게이-시모야나기 쓰요시(이상 좌완)를 차례로 선발로 출격시킨다.
홈런 37개에 묶여 있는 이승엽은 애덤 릭스(야쿠르트)와 타이론 우즈(주니치)에각각 4,5개차로 추격당하고 있다. 이승엽이 부상을 딛고 고시엔구장에서 첫 홈런을 쏘아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승엽은 또 야쿠르트와 벌이는 주말 도쿄돔 3연전에서는 역대 요미우리 선수 중 한 시즌 도쿄돔 최다 홈런에 도전한다.
이승엽은 도쿄돔에서만 21개의 대포를 날려 마쓰이 히데키(1996,1997,2002년), 고쿠보 히로키(2004년)과 동률을 이뤘다. 1988년 개장한 도쿄돔의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은 로베르토 페타지니가 2003년 세운 22개다.
지난 8월 홈런 3개를 추가한 데 그친 이승엽이 이번주 두마리 토끼사냥에 성공하며 다시 홈런 레이스를 재개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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