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9세의 가임여성 가운데 40대가 10년전에 비해 50% 이상 늘어나 30%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가임여성의 노령화가 심각해지고 있다.
반면 5∼10년 뒤 주력 출산연령층이 되는 15∼24세 여성은 10년전에 비해 20% 가까이 줄면서 비중이 25% 아래로 떨어졌고 특히 10대 후반의 가임여성 수는 처음으로 150만명을 밑돌았다.
출산율이 낮아지는 추세에서 5∼10년뒤 아이를 가장 많이 낳는 연령층이 되는 현재의 10대 후반∼20대 초반 여성의 감소로 아이 울음 소리 듣기가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2005년 15∼49세 가임여성 1천367만명중 40세 이상은 408만6천명으로 29.9%에 달했다.
10년전인 1995년 가임여성 1천312만2천명중 40세 이상이 261만1천명으로 19.9%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비중이 10%포인트 높아졌고 수는 56.5%나 늘어났다.
산모의 연령구성에서 40세 이상이 지난해 1.3%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아이를 거의 낳지 않는 연령대의 가임여성이 크게 늘어난 셈이다.
이에 반해 향후 출산 주력층이 되는 15∼24세 여성은 지난해 333만4천명으로 가임여성의 24.4%를 차지하는데 그치면서 2004년의 344만3천명(가임여성의 25.1%)에 비해 1년만에 3.2% 줄었다.
1995년에 가임여성중 15∼24세가 412만명으로 31.4%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비중이 7%포인트 낮아졌고 수는 19.1%나 감소했다.
특히 15∼19세 가임여성 수는 2004년 150만8천명에서 작년에는 149만명으로 줄어 처음으로 15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산모의 연령구성에서 80% 이상을 차지하는 출산 주력층인 25∼34세 여성은 지난해 408만명으로 가임여성의 29.8%를 차지했다. 1995년의 437만6천명(가임여성의 33.3%)과 비교하면 비중은 3.5%포인트 낮아졌고 수는 6.8% 줄었지만 15∼24세 여성의 감소세에 비하면 정도가 덜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산율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출산을 가장 많이 하는 연령대인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여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