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그동안 대구시장 관사로 사용해 오던 아파트를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매각키로 했다.김범일 대구시장이 취임 후 시장관사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팔기로 한 것. 김 시장은 관사 입주 대신 북구의 한 아파트에 전세를 얻어 살고 있다.
이번에 매각하는 시장관사는 대구시 수성구 수성 1동 613번지 소재 신세계타운 11동 1402호(69평)로, 2000년 3월에 구입하여 2002년 7월부터 조해녕 전 시장의 관사로 사용돼 왔다. 매각 가격은 2개 감정평가 기관의 감정가격을 산술 평균한 것으로써, 4억 4천800만 원 정도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대구시는 오는 6일부터 19일까지 14일간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공개입찰 프로그램인 전자자산처분시스템 'On-bid'(www.onbid.co.kr)를 통하여 공개경쟁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1, 18일에는 아파트 현장 내부를 공개할 예정이며, 대구시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공개매각 정보를 시민들에게 알리기로 했다.
대구시는 시장관사 매각대금을 어려운 시 재정에 활용할 계획이며, 또한 관사 사용시에 지원되어 왔던 각종 공공요금 등 연간 운영비 960만 원 정도의 예산을 절약하는 효과가 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시장 관사를 매각키로 함에 따라 대구시에는 행정부시장, 정무부시장, 국제관계 자문대사, 소방본부장이 사용하는 4개의 관사가 남게 된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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