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가 다시 '명랑소녀'로 돌아왔다. 지난해 KBS 2TV 드라마 '웨딩'에서 여성스러운 모습으로 변신했던 장나라는 홍콩스타 위원러(余文樂)와 함께 중국 상하이에서 촬영 중인 중국 드라마 '굿모닝 상하이'에서 예전의 발랄한 모습을 다시 찾았다.
지난달 31일 중국 상하이에서 '굿모닝 상하이' 제작발표회를 마치고 만난 그는 "다시 발랄한 캐릭터로 돌아와 조심스럽기도 하다"면서 "이번에는 과하다는 느낌도 없지 않을 정도로 용감하고 활발하면서 아줌마 같은 면도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발랄한 역할을 많이 맡았는데 어차피 연기는 평생 할 것이기 때문에 변신에 대한 강박관념은 없어요. 다만 언젠가는 영화에서 지금까지 맡았던 역할과 완전히 다른 반사회적인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저에게도 분명 그런 면도 있을 테니까요."
'굿모닝 상하이'는 그가 출연한 중국 사극 '띠아오만 공주'와 달리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현대극으로 강신일, 선우은숙, 서경석이 장나라의 가족으로 등장한다. 이 드라마는 장나라가 가족과 함께 중국으로 이민와 극중 재벌 2세 위원러와 만들어가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후텁지근한 날씨와 모기 등으로 촬영이 쉽지 않지만 그는 맡은 역할의 성격처럼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함께 하는 배우들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장나라는 "위원러는 동갑인데 참 재미있는 친구다. 귀여운 면도 있지만 카리스마도 있고 연기도 능수능란하다"면서 "또한 한국에서 오신 선배님들이 함께 출연해 마음이 편하고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그가 중국 대륙으로 건너가 본격적인 활동을 펼친 지도 2년이 지났다. 지난 2004년 중국에 진출한 장나라는 '한류스타'로서가 아니라 현지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하며 가수 겸 연기자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2년간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만족한다"면서 "다만 국내 활동을 많이 못한 것은 아쉽고 팬들에게 죄송스럽기도 하다"고 중국 활동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나라 밖에서 활동하면서 넓은 곳으로 뻗어간다는 성취감도 있지만 국내 활동에 대한 아쉬움도 느껴요. 하지만 중국에서 활동하면서 배운 점도 많아요. 국내 활동에도 큰 힘이 되고요. 안이함에 대한 반성과 우리나라의 중요함, 감사함도 더 느껴요."
한편 장나라는 9월 말까지 '굿모닝 상하이'를 촬영한 뒤 한국에서 5집 앨범을 발표하고 가수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4집 이후 2년 반 만에 발표하는 새 앨범이라 정말 기대가 많이 돼요. 음악적으로는 예전보다 성숙한 느낌의 발라드인데 무대에서 다시 팬들을 만날 생각에 벌써 설레네요. 드라마 촬영 잘 마치고 돌아가겠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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