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에서의 가족사랑
친정 가족들과 여름휴가를 보낸 것이 벌써 6년째이다.
누가 먼저 제안을 했었는지 어떻게 함께 휴가를 보내게 되었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우리 가족이 여행을 통해 더 큰 행복감과 가족 사랑을 느끼게 되는 것은 확실하다.
올해는 캠사(캠핑하는 사람) 동호회 회원이 된 지 1년이 좀 넘은 남동생의 제안으로 봉화 청옥산에서 오토캠핑을 하기로 했다. 아이들까지 총 11명의 식구가 4박5일의 일정으로 모였다.
직장 때문에 저녁에 도착하는 남동생부부를 제외하니 텐트를 칠 남자는 남편뿐이었다. 남편은 고1 아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텐트 3개와 큰 천막을 치며 땀을 흘렸다.
개구쟁이 아이들은 마냥 신이 나서 계곡을 점령하고 놀았다. 텐트를 다 치고 슬슬 배가 고플 저녁시간. 왕후의 밥과 걸인의 찬일지언정 자연 속에서 어른, 아이 구분 없이 식욕이 왕성했다. 남동생부부가 도착하고 소주와 삼겹살이 익어 갈 즈음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생일을 맞은 큰 올케의 생일 파티와 폴란드에 가 있는 작은 남동생에게 보낼 동영상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밤새 에어컨을 켜고 잠을 청했던 대구와 달리 텐트 속에서는 침낭을 덮고도 오들오들 떨었다. 우리 가족의 여름휴가 모습은 아이들이 어릴 때는 콘도를 찾아 숙박하던 것에서 이제는 텐트를 치고 캠핑을 즐기는 것으로 바뀌었다.
사랑하는 가족들, 건강하고 지혜롭게 살자!
내년 여름휴가는 텐트를 들고 제주도로 가기로 했다. 그래서 이달부터 적금을 넣는다.
제주도야! 기다려라. 우리 가족이 간다.
윤은주(대구시 북구 노원2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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