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1일 대변인담화를 발표, 미국의 요격미사일 발사연습을 거론하며 미국이 전쟁위험을 몰아오는 주범이라고 강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일 보도했다.
조평통은 을지포커스렌즈 훈련 실시에 대해 "규모와 내용으로 보나 그 어느 때보다 도발적 성격이 짙은 것으로써 우리에 대한 사실상의 선전포고였다"면서 "남조선과 미국본토에서 우리를 공격하며 우리의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미사일 발사연습까지 벌였다"고 지적했다.
조평통이 거론한 미사일 발사연습은 미 공군이 지난 16일부터 3일간 전북 군산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공대공 미사일 발사훈련과 1일(현지시간) 오후 실시된 장거리탄도미사일 요격 실험 등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조평통은 이어 "조성된 사태는 조선반도 정세를 긴장시키고 우리나라에 전쟁위험을 몰아오는 주범이 다름 아닌 미국이라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며 "미국이힘의 몽둥이를 휘두르면서 그 누구를 위협하고 굴복시켜 보려 하고 있지만 그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비판했다.
또 "그것은 도리어 선군의 기치 밑에 자위적 억제력을 강력히 다져나가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의지와 결심을 더욱 확고하게 해 줄 뿐"이라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남조선 당국이 미국의 북침전쟁 책동에 추종해 나서는 것은 6.15공동선언에 대한 엄중한 배신이며 북남관계를 전면 파괴하고 이 땅에 핵전쟁의 불 구름을 몰아오는 용납 못할 반민족적 범죄"라며 "남조선 당국은 분별 있게 처신해야 하며, 남조선 인민들은 반미 반전투쟁에 더욱 과감히 떨쳐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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