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은 우리군으로"…군위도 공공기관 유치팀 구성

입력 2006-09-01 10:04:14

도청·경북대 등 입지여건 정밀조사

의성, 포항에 이어 군위도 공공기관 유치지원단을 구성, 도청과 농업기술원 등의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군위군은 1일 박순보 부군수를 단장으로 한 공공기관 이전 총괄운영팀, 도청 유치팀, 농업기술원 유치팀, 경북대 유치팀 등 4개팀을 구성, 관련 실·과·소장을 팀장으로 17명의 유치지원단을 구성했다.

도청 유치팀 경우 의흥과 산성·우보를 중심으로 한 200만평과 군위읍과 소보면 일대 250만평을 도청유치 대상으로 보고 입지여건 등에 대한 정밀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농업기술원 유치팀은 5번 국도변의 군위읍 금구리와 무성리 일대 32평과 사직리 50만평을, 효령면 불로리 40만평을 각각 농업기술원 이전 후보지로 각각 선정하고 입지여건을 검토한 후 최적의 장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경북대학교 유치팀은 경북대가 현재 군위 효령면 화계리에 조성된 15만평의 경북대 농업생명과학 실습장과 수련시설 및 기초과학연구센터 건립을 위해 이미 효령면 일대에 40만평을 매입해 두고 있어 경북대 유치에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경북대는 특히 효령면 장군리에 자연사박물관을 설립·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제2 캠퍼스 내 친환경 농업교육 및 연구센터와 118가구의 교직원촌도 건립할 계획을 세워 두고 있다.

한편 군위군 공공기관유치지원단은 이 달 중으로 도·군의원, 각급 기관·단체장, 지역혁신위원, 주민 등 200여 명으로 민간인 중심의 '군위군 공공기관 유치 범군민추진위원회'를 구성, 범군민대회를 열 계획이다. 또 대학 및 대경연구소 등 각종 연구소의 전문위원, 군 관련 공무원, 지역 대표 등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한다.

박영언 군위 군수는 "군위는 경북의 중앙에 있어 육상교통이 발달해 대구와 구미 등으로의 접근성이 용이하고 지가가 저렴하며, 화북댐의 풍부한 생활용수를 확보하고 있다."며" 낙후된 경북 동·북부지역의 소외감 해소와 경북 의 균형발전을 위해 도청 및 농업기술원이 군위로 이전돼야 한다."고 말했다.

군위·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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