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6개 시·군 시내버스 노·사 양측은 31일 오전부터 최종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됐다. 이에 따라 사측은 경북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중재신청을 했으며 1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던 노조는 준법투쟁에 들어가 이날 오전 현재 버스는 정상운행되고 있다.
전국자동차노조연맹 경북지부와 경북버스운송사업조합은 31일 오전 11시부터 버스운송조합 사무실에서 비공개로 양측 대표자 1대1 단독협상을 가졌다. 이날 김학송(54·구미 일선교통 대표) 경북버스운송조합 이사장은 임금 7만 원 인상안을 제시했고, 황종식(54·포항 신한일고속)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북지부장도 당초 안에서 대폭 양보한 9만 5천 원을 제시해 격차를 2만5천 원선으로 좁혔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막판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조합원 600여명은 오후 2시 버스운송조합 앞에서 파업출정식을 갖고 1일 오전 5시부터 총파업을 선언했다. 그러나 오후 3시쯤 사측이 경북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중재신청서를 접수시킴에 따라 노조는 일단 파업을 조정기간인 15일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황종식 지부장은 "밤을 새워서라도 협상해 합의안을 도출하자고 사측에 제의했는데도 사측이 노동위에 중재요청 한 것은 이해 할 수 없다."며 "더 이상의 대화는 무의미 하며 오늘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버스운송조합 김도현 계장은 "매년 일정하게 임금이 인상됐지만 올해는 노조가 처음부터 너무 무리한 요구하고 있다."며 "파업을 막기위해 중재요청서를 접수시킨 만큼 중재회의를 통해 모든 문제가 풀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젓가락 발언'에 이재명 입 열었다…"입에 올릴 수 없는 혐오, 부끄럽다"
대구 찾은 이석연 민주당 선대위원장 "이재명 뭐 잘못했길래 이렇게 푸대접 하나"
김문수+이준석 50.7%〉이재명 46.5%…거세지는 보수 단일화 요구
이준석 "추락만 남은 김문수…나만 이재명 잡는다" 단일화 데드라인 D-1 빨간불
"文 욕보였다" "반역"…'김문수 지지' 이낙연에 민주 맹비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