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명문 AS 로마로 이적을 거부했던 이영표(29)의 소속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튼햄 핫스퍼가 프랑스대표 출신 오른쪽 윙백 파스칼 심봉다(27·위건 어슬레틱)를 영입했다고 BBC가 1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올 시즌부터 카메룬 출신 이적생 베누아 아수 에코토에게 주 포지션인 왼쪽 윙백 자리를 내주고 오른쪽으로 자리를 옮겼던 이영표는 구단 간 합의 내용을 뒤집고 이적을 무산시켜 지난해와같은 신뢰를 이어갈 수 있을 지 미지수인 상태에서 더욱 치열한 주전 경쟁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토튼햄은 심봉다의 이적료로 600만 파운드(약 109억 원)를 썼으며 이는 위건 창단 이래 최고 이적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봉다는 독일월드컵 프랑스 대표로 뽑히기도 했지만 주전 오른쪽 윙백인 윌리 사뇰(바이에른 뮌헨)에 밀려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영표는 31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이적 무산 배경에 대해 "종교와 자녀 교육 등 가족의 만류는 아니며 미래를 감안해 이적하지 않기로 했다. 미래에 관련된 부분은 극히 개인적인 부분이라 공개해야 할 의무는 없다"고 말해 궁금증을 풀어주지 못했다.
한편 이영표 영입에 실패한 AS 로마는 공격수 샤바니 논다(블랙번 로버스)와 수비수 로드리고 디펜디(토튼햄)를 각각 임대 형식으로 영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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