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인 경제계로 돌아가서 기업경영에 충실하겠습니다."
신입생 모집난 등으로 침체해가던 대구미래대에 지난해 3월'구원투수'로 등장했던 권용범(42) 대구미래대 학장이 31일 퇴임했다.
외부에 알려진 것과 달리 '젊은 사업가의 순수한 도전'이었던 권씨의 대구미래대 학장 취임은 안팎의 기대와 관심을 불러 일으켰었다.
권 전 학장은 기업인답게 학내 변화와 대학 발전을 위해 취임하자 마자 의욕적으로 학내조직을 개편하고 재정확충을 위해 뛰어 다녔다. 그 결과 1년만에 적립금을 45억원 증액시켰고 신입생 충원률도 10% 이상 높여 대학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권 전 학장은 아쉬움도 많았다고 밝혔다. 소극적 관리에 주력할 수 밖에 없는 관선이사 체제의 한계에다 대학 구성원들도 사회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는 의지와 노력이 부족했다는 것. 이때문에 권 전 학장은 대학사회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록 1년 반 동안의 대학 운영이었지만 기업경영과는 다른 많은 경험을 쌓았다."는 권 전 학장은 "IT 관련 기업과 전국 체인망을 갖춘 패스트푸드점을 인수, 기업경영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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