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지난 16일 영해 침범과 불법어로 혐의로 체포, 구금해 온 일본 어부 3명중 선장을 제외한 2명을 30일 석방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밝혔다.
외무성 관계자는 이날 오후 러시아 해안경비대가 홋카이도 연안의 양국 경계수역에서 일본 수산당국의 어업순시선에 가와무라 아키요시와 가미야 하루키 등 어부 2명을 넘겨주었으나 선장인 사카시타 노보루는 재판 일정을 이유로 석방하지 않았으며 어선도 돌려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동부 사할린의 해안경비대 대변인은 사카시타 선장이 내달 7일 불법어로혐의 등에 대한 재판을 받게되며 유죄가 입증되면 최고 2년 징역과 50만루불의 벌금형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해안경비대는 지난 16일 러시아와 일본 간 영유권 분쟁을 벌여온 북방 4 도 부근인 홋카이도(北海道) 네무로(根室) 앞바다의 '가이가라지마(貝穀島)' 부근 해역에서 일본의 게잡이 어선 1척을 나포하고 어부 3명을 체포했으며 이 과정에서 3 5세의 일본인 어부 1명이 총격을 받아 숨졌다.
이에 대해 러시아 주재 일본대사관은 16일 러시아 해안경비대가 일본 어선을 나포하는 과정에서 일본인 어부가 숨진데 대해 러시아의 공식 사과를 요구한 뒤 어선 나포와 총격 사고가 난 지점이 해안에서 12마일 떨어진 엄연한 일본 영토였다며 러시아 당국의 나포와 선원 억류는 부당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도쿄·네무로AFP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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