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단·집행부에 불만
김천시의회(의장 임경규) 임시회 첫 날 의원 17명중 10명이 참석하지 않아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임시회가 파행 운영되고 있다. 이들 중 일부 의원은 의장단과 집행부에 대해 불만을 갖고 등원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10월17일 김천에서 열리는 제87회 전국체전 지원과 관련한 예산 85억 원을 비롯. 집행부가 상정한 505억여 원의 2회 추가경정예산안와 예산결산, 행정사무감사 등 각종 안건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 김천시의회는 29일 오전 10시, 4일 일정의 제103회 임시회를 개회했으나 의원 10명이 등원을 않아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정회하고 30일 현재 의원들의 등원을 기다리고 있다.
한 의원은 "의원들간 대화없이 일을 처리하는 의장단과 주민숙원사업비를 밀실 배정하고, 심도있게 다뤄야 할 예산안을 임시회 3일전에 상정하는 등 집행부에 대한 불신때문"이라고 등원 거부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등원한 의원들은 "의장단과 집행부에 대한 불신이 있다면 의회에 나와서 풀어야 할 일이지 등원을 집단거부해 시급한 체전 관련 예산안 처리를 미루는 등 임시회가 파행되도록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등원하지 않은 의원 10명에게 등원을 촉구하고 있지만 이들 의원들의 거부 의지는 확고해 이번 임시회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김천시청의 한 관계자는 "체전이 5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 관련 예산 처리가 지연돼 걱정"이라고 말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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