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만화 '다세포소녀'가 영화에 이어 TV 시리즈로 선보인다. 케이블TV 채널 '수퍼액션'은 30일부터 15분짜리 40부작 TV시리즈 '다세포소녀'를 방송한다.
B급 달궁의 인터넷 연재 만화 '다세포소녀'는 겉으로 보기엔 평범하지만 거의 전교생이 비정상인 '무쓸모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아주 많이 이상한 학생들의 엽기적인 순애보를 그리고 있다. 가난을 등에 업은 소녀, 교내 유일의 '숫총각'으로 놀림을 당하는 외눈박이, 좋아하던 여자가 여장 남자임을 알고도 '그녀'에 대한 생각을 떨칠 수 없는 꽃미남, 남자를 사랑하는 게이 축구부 주장 등이 매회 주인공을 번갈아 맡는다.
영화에서 임예진이 맡은 '가난소녀'보다 더욱 궁상맞은 '가난소녀'의 엄마로 여운계가 출연하고 권용운이 무면허 비뇨기과 의사 '버팔로 빌'로, 박광정이 음란사업을 해서라도 아들을 일류대학에 보내려는 '열남아빠'로 얼굴을 내비친다.
또 영화 '사마리아'에 출연했던 곽지민은 '외눈박이'의 여장남자 동생 '두눈박이'로 나오고, 임성언이 팜므파탈 '반장'역을 맡았다. '건빵 선생과 별사탕', 케녹스 CF 등에 나왔던 김은주가 가난 소녀로 나온다. 주연배우만 28명, 조연급 인원까지 더하면 148명에 달하는 연기자가 TV 화면을 채운다.
제작 총지휘는 '결혼이야기'의 김의석 감독이 맡았고 유정현(구타 유발자 잠들다)·우선호(정말 큰 내 마이크)·정소연(엠브리오)·조운(어린이 바이엘 상권)·김주호(눈동자) 등 신인 단편영화 감독 9명이 돌아가며 연출한다. 시리즈 '다세포소녀'는 기획단계부터 원작 만화의 기발한 상상력과 발칙함을 생생하게 살리기 위해 19세 이상 성인을 타깃으로 제작됐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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