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최근 엘예제르 쉬케디(49) 공군사령관을 대(對)이란전 총사령관으로 임명,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영국 일간 선데이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27일 전했다.
신문은 이스라엘 군 소식통을 인용, 쉬케디 소장이 2개월 전 '이란 전선(Iran front)'을 책임질 총사령관에 임명됐다며 그가 총사령관에 오르면 이스라엘의 대외정보기관인 모사드가 수집한 정보를 기반으로 대이란전 계획을 세우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2차대전 당시 홀로코스트(유대인 학살)의 생존자 아들이기도 한 쉬케디 소장은 또 이란과의 전쟁시에는 텔 아비브 소재 이스라엘군 본부에서 전투를 직접 지휘하게 된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이스라엘의 대이란전 총사령관 임명은 이란이 기필코 핵무기를 개발해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이란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스라엘은 자국 핵 프로그램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하자는 이란의 지난주 제안에 대해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시간 벌기' 전술일 뿐이라며 서방국가들보다 더 큰 우려감을 표명하고 있다.
이란 전문가인 이스라엘인 메이르 자베단파르는 "이스라엘은 현재 이란의 지연전술을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며 "그들(이스라엘)은 이란과의 협상으론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이란은 이스라엘의 주요 위험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스라엘은 핵국가 이란과 공존하느냐 아니면 (이란에 대해) 군사행동을 하느냐를 두고 고심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지오라 에이란드는 최근 기자들에게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죽음'이 이슬람 영광을 재현하는 데 필수적이란 종교적 확신을 갖고 있으며 "이스라엘 제거를 위해 이란의 절반을 희생시킬"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스라엘이 공식적으로는 이란을 다루는 일에 앞장서길 원치 않으며 이란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은 이란과 가까운 이라크에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는 미국이 주도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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