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이야기 등 성인오락실에 경품용 상품권을 공급해주는 상품권 유통업자가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검찰에 구속됐다.
대구지방검찰청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검사 최종원)는 28일 모 상품권 지역 공급총판 운영자 류모(32) 씨를 사행행위 등 규제 및 처벌특례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류 씨는 이미 구속된 오락실 운영자들과 짜고 지난 3월부터 4개월간 대구 일대 10개 오락실에 상품권을 공급하면서 수수료로 한장당 5~40 원 씩을 받는 등의 방법으로 6천만 원의 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단순히 상품권 공급만으로는 처벌할 순 없지만 업자들과 사전에 이익을 분배하기로 공모를 했으며, 불법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의 상품권 공급업자는 불법 성인 오락실의 핵심이었기 때문에 구속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최정암기자 jeong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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