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출판가

입력 2006-08-26 16:51:21

▨ ASIA 제2호

아시아 전문 문예계간지 'ASIA' 2호가 도서출판 아시아에서 발간됐다. 집중기획 '아시아의 소설과 영화는 무엇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가'를 주제로 아시아 작가들과 신예감독들의 글을 싣고 있다. 아시아 소설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일본 메도루마 BS의 '투계', 정지아의 '못'이 실린다. 아시아의 감각을 대변하는 젊은 영화감독으로 한국의 봉준호, 태국의 위싯 사사나띠엥, 싱가포르 에릴 쿠 등이 각각 나름의 영상미학론을 전한다. 아시아 대표작가를 집중 조명하는 '볼록렌즈'에는 현대 인도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로힌턴 미스트리를 집중 조명한다. 이번 호에는 식민지를 경험한 아시아 국가들이 직면한 고민을 잘 보여주는그의 단편 '우표 수집가'를 다루고 있다. 도서출판 아시아 펴냄. 1만 2천 원

▨ 창작과비평 가을호(통권 133호)

특집으로 '미국이라는 우리의 난제'를 다룬다. 한미 FTA, 전시작전통제권 반환 문제 등으로 이슈화된 미국 패권주의에 대한 정치경제적 분석, 노무현정부 외교정책 진단, 한국의 미국학 담론 비판과 젊은 세대에 끼친 미국문화 영향의 자기분석까지 다각도의 심층 접근을 시도한다.

'도전인터뷰' 코너에는 여성학자 정희진이 지난 20여 년간 여성운동을 주도해온 '한국여성단체연합' 정현백 대표와 여성계의 현안을 두고 토론을 벌인다. 평론가 송병선은 평론 '세뿔베다와 라틴아메리카 문학 번역의 문제'를 통해 한국 출판계의 번역기획 문화와 번역의 정확성에 대해 일침을 가하고 이남주는 논단 '한국에서의 진보와 동아시아 협력'에서 진보 담론 재구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창작과비평 펴냄. 1만 2천 원.

▨ 문학수첩 가을호

구체적인 삶의 서사가 사라진 오늘날의 문학을 진단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서사의 탈주, 그 이후의 알리바이들'이란 주제로 장대한 역사소설과 평전, 르포문학이 평단에서조차 외면당하는 현실을 파헤치고 있다. 탈정치, 탈사회, 탈역사적 문제가 두드러지면서 그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집중 조명한다.

한국문학의 세계사적 위치와 관심을 조명하는 기획 '한국 문학은 어디에 서 있는가?'는 남아프리카 특집으로 꾸몄다. 남아공에서 아프리카 문학을 공부한 이석호의 '탈식민지시대의 정전, 어떻게 읽을 것인가?'와 현재 남아공에서 안식년을 보내고 있는 장시기의 '21세기 아프리카 르네상스의 안과 밖'이 실렸다.

한편 이번호에는 '제4회 문학수첩문학상 당선작'이 실렸다. 문학수첩작가상 수상작 조정현의 '평균대 비행', 신인상 수상작 이진희의 시 '사춘기' 외 4편, 남한의 소설 '만 명의 삶을 산 사람'이 실렸다. 문학수첩 펴냄. 1만 2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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