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강수연 LPGA 웬디스챔피언십 2R 공동선두

입력 2006-08-26 10:11:29

이지영(하이마트)과 강수연(삼성전자)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웬디스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나서 올 시즌 한국인 선수 10승을 바라보게 됐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이지영은 26일 오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타탄필스 골프장(파72· 6천517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이글 1개(보기 2개)를 더해 5언더파를 기록, 중간합계 11언더파 67타로 선두를 이어갔다.

앞서 벌어진 캐나다여자오픈과 세이프웨이클래식에서 첫날 선두권으로 나서고도 우승하지 못했던 이지영은 이날 2라운드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다시 한 번 생애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올해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275.9야드로 전체 LPGA 장타자 랭킹 4위에 올라 있는 이지영은 전날 평균 286야드의 장타력을 과시한데 이어 이날도 평균 283야드에 이르는 드라이버샷을 뿜어냈다.

이지영은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2번 홀(파4)에서 바로 보기를 범했으나 7번 홀(파4) 버디에 이어 9번 파 5홀에서 이글을 잡았다. 10번(파4), 11번(파5), 13번(파4) 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은 이지영은 18번 홀(파4)에서 아쉽게 보기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선두그룹에 1타 뒤진 5위였던 강수연도 이날 경기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안정적인 플레이로 합계 11언더파를 기록,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주 벌어진 세이프웨이클래식에서 목부상으로 기권했던 강수연은 2라운드까지 단 한 개의 보기도 범하지 않아 컨디션이 회복됐음을 알렸다.

전날 1언더파에 머물렀던 김주미(하이트)도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합계 8언더파로 단숨에 공동 8위로 치고 나와 우승을 넘보게 됐다.

상금랭킹 1, 2위인 카리 웹(호주)과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나란히 4언더파를 기록, 합계 9언더파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5위에 올랐고 미카엘라 파름리드(스웨덴), 마리사 바에나(콜롬비아)가 10언더파로 공동 3위를 달렸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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