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경기 연속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혀 자신의 존재감을 극대화시킨 설기현이 26일 오후11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세번째 경기에 나선다.
상대 팀은 위건 어슬레틱. 설기현의 소속 팀 레딩FC와 위건은 여러모로 닮은 꼴이 많은 팀간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위건은 지난 시즌 팀 역사상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 시즌 중반까지 연승 행진을 일으키는 등 돌풍을 일으키다 시즌 막판 하락세를 나타내며 10위를 차지했고 레딩 역시 이번 시즌 팀 역사상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 만만찮은 전력을 선보이고 있다.
원정경기에 나서는 레딩은 설기현을 축으로 한 오른쪽 측면 공격이 위력을 보이고 있다. 설기현과 함께 미국 대표 출신의 보비 콘베이, 잉글랜드 청소년대표 출신의 스티브 시웰이 중원을 이끌고 케빈 도일과 르로이 리타 등이 전방 공격에 나서는데 팀원 전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역동적인 축구를 구사한다.
팀 전력을 재편한 위건은 지난 시즌 공격의 핵 제이슨 로버츠가 블랙번 로버스로 이적한 대신 잉글랜드 대표를 지냈던 에밀 헤스키를 영입, 앙리 카마라와 함께 투 톱을 이룬다. 네덜란드 대표인 데니 란자트, 노장 그래엄 칸나바흐 등이 미드필드를 이끈다.
두 차례의 경기에서 파괴력있는 돌파와 예리한 크로스 능력을 과시했던 설기현은 상대 팀들의 왼쪽 윙백들을 궁지로 몰아넣었는데 위건의 왼쪽 윙백인 레이톤 베인스와의 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베인스는 22살의 기대주로 오른쪽 윙백인 파스칼 심봉다와 함께 위건의 측면 수비를 책임진다.
같은 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은 왓포드와의 원정 경기에 나선다. 팀 동료인 폴 스콜스와 웨인 루니의 출장정지 조치가 이어져 박지성은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올 시즌 들어 박지성은 팀 공격시 전방에 깊숙히 침투, 골을 노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팀 동료들도 박지성의 골 사냥을 지원해주고 있어 이 경기에서 골을 넣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왓포드는 레딩처럼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승격한 팀으로 약체로 평가받고 있어 두 경기에서 8골을 터뜨린 맨유의 화력에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토튼햄 핫스퍼의 이영표도 같은 시각 에버튼과의 홈 경기에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할 전망. 에버튼은 새로 영입한 골잡이 앤디 존슨, 호주 국가대표 팀 카힐, 필립 네빌, 앤디 반 데 메이데 등이 주축을 이룬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차두리(마인츠05)는 27일 자정 전 소속팀인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홈 경기에 나선다. 오른쪽 윙백인 차두리는 주전인 크리스티안 데미르타스의 부상으로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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