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 국가 참가 UNICA 세계영화제 26일 개막

입력 2006-08-25 10:55:18

40개 국가의 영상 동호인 축제인 제68회 UNICA 세계영화제가 26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개막된다.

세계 최대의 비상업영화인 조직으로 유네스코 산하단체이기도 한 UNICA(Union International Du Cinema Non Professional) 세계영화제는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3일까지 9일간 벨기에 등 40개 참가국의 작품 상영과 함께 대구 동화사, 경주 등을 돌며 총회와 시상식 등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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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CA는 1931년 조직돼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40개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2002년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영화제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정길 매일신문 명예주필)는 지역민들의 색다른 문화적 경험을 위해 UNICA 세계영화제 역대 수상작들을 대구문화예술회관 소극장(25, 26일), 수성못 광장(27~30일), 경주 보문단지 야외공연장(31일~내달 2일)에서 오후 7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상영한다.

조직위는 각국의 영화마니아들이 모인다는 점을 감안, 지역의 문화 홍보효과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이 독특한 시각으로 대구·경북 일대를 영화화해 자국에 퍼뜨릴 경우 대구·경북에 대한 큰 해외 홍보 효과가 예상된다는 것.

또 지역민에게는 수준높은 비상업영화를 감상하는 등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 미국, 영국뿐만 아니라 튀니지,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헝가리 등 낯선 나라의 영화도 감상할 수 있다. 비회원국이 출품한 '1분 영화제'도 이색적인 볼거리. 영화제는 모두 공개돼 관심있는 시민들은 영화감상뿐만 아니라 토론에도 참가할 수 있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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