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무더위도 이제 한풀 꺾이고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제법 선선한 여름 끝자락에서 여심(女心)을 유혹하는 장신구 전시회가 대백프라자갤러리(053-420-8015)에서 잇따라 열린다.
먼저 관람객을 찾는 것은 28일까지 A관에서 열리는 '흔치 않음의 가치-장신구 금속공예 13인전'이다. 전국에서 활동 중인 여류 금속공예가 13인(김승희·우진순·김정후·류연희·고희승·배창숙·장미연·홍경희·오미화·정양희·유봉자·김윤정·박정자)의 작지만 아름다운 장신구들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회다. 평소 금속공예 장신구를 즐겨하는 박진향 멀티애드 메이저 대표는 "예술이 생활 속으로 자연스럽게 들어올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고민하다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수요자의 시각에서 마련한 전시회로 장신구(브로치·목걸이·귀고리) 130여 점이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25일부터 28일까지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전'이 B관에서 열린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크리스털 전문 브랜드 스와로브스키(SWAROVSKI) 사의 30주년 기념 제품 100여 점을 전시한다. 매혹적이고 초자연적인 시간인 'Poetic Night(심오한 밤)'를 컨셉으로 여성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이번 컬렉션은 아시아 무드, 자연 그리고 아르누보 시대를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졌다.
파랑, 보라, 빨강으로 신비하고 매혹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오로라 보레알리스'(북반구에 나타나는 오로라의 명칭으로 '여명을 닮은 북녘의 빛'을 뜻함) 광택이 '심오한 밤'의 이미지 검정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앞선 패션과 숙련된 장인정신이 만들어내는 로맨틱한 만남이 관람객의 시선을 빼앗을 예정이다.
한편, 30일부터 9월 4일까지는 장신구의 한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실험적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장영달 대구과학대 보석디자인과 교수가 실험적이고 한국적인 조형성을 찾아낸 작품 50여 점으로 '향이 있는 장신구 전'을 B관에서 연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국정원, 中 업체 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 도용 가짜 사이트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