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녀'처럼 먹으면 '돼지녀' 된다

입력 2006-08-24 17:08:13

♣아침

화장한다고 아침식사를 못한 된장녀는 출출해지기 시작한다. 학교앞 던킨도너츠로 향한다. 다이어트를 위해 설탕이 가미되지 않은 아메리카노를 시킨다. 그러면서 설탕과 잼이 범벅된 도너츠를 먹는다.

☞생크림이 든 커피 한 잔과 던킨 도너츠가게에서 도너츠 한 개만 먹어도 500칼로리가 되기 쉽다. 보통 도너츠 1개의 열량이 200~300칼로리, 커피전문점 커피의 열량은 대개 300~400칼로리가 된다.

♣점심

점심시간이다. 된장녀들은 소중하므로 구내식당, 학생회관 따위에서 밥 먹는 일은 없다. 거기서 먹고있는 학생들을 경멸의 눈으로 바라보며 학교 밖 레스토랑으로 향한다.

☞ 점심은 아침보다 더하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디저트, 주메뉴, 음료 등 각 하나만 선택한다고 해도 1천 칼로리를 훌쩍 넘는다. 점심 한 끼만 해도 성인여성의 하루 섭취 열량인 2천 칼로리에 육박한다.

♣저녁

아이쇼핑하다보니 출출하다. 저녁 먹을 시간이 된 거다. 시내 왔으니까 패밀리레스토랑은 당연히 가야하는 거다. 살찔 걸 걱정하면서도 빕스 코스요리는 된장녀의 입맛에 딱이다.

☞ 저녁에도 점심과 같은 식단을 되풀이한다면 그녀는 이미 2천500~3천 칼로리를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그녀가 아무리 날씬한 몸매라도 이 같은 음식섭취가 석 달간 이어질 경우 체중이 3~4Kg 느는 것은 식은 죽먹기다.

♣결론

☞ '된장녀'처럼 먹으면 '돼지녀'가 될 확률이 높다. 하루에 1시간 동안 러닝머신을 해도 체중이나 체지방이 줄어드는 효과는 크게 기대할 수 없다. 영양전문가들은 "그녀의 식단은 고지방 고단백 영양소로 구성돼 있다."며 빵과 채식보다는 육식과 더 친숙한 된장녀가 비만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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