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25일부터 홈페이지 통해
올해 상반기에 거래된 12만 9천 건의 아파트 실거래가 내역이 공개됐다. 이에 따라 아파트를 구입하려는 수요자들은 언제든지 사고자하는 아파트의 실제 거래가격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어 시세정보업체가 제공하던 호가 위주의 자료에 근거, 매도자 중심으로 이뤄진 아파트 거래 관행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실제 일부 단지의 표본조사 결과 시세가 실거래가보다 5~10%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부동산 시장의 거래질서 투명화를 위해 6월 말까지 계약체결된 전국 아파트 23만 7천 건가운데 500가구 이상 단지로 분기별 10건 이상 거래된 2천896개 단지의 실거래 가격자료를 25일부터 홈페이지(www.moct.go.kr)를 통해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정부가 아파트 실거래가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실거래가 계산은 월별, 평형별 평당 평균 거래가격과 거래건수를 기초로 뽑아 층이나 향, 조망, 위치 등에 따른 가격 편차는 고려되지 않았다. 정보업체의 시세와 실거래가를 비교하면 6월 기준 분당 서현 우성 25평 아파트의 실거래가는 3억 3천만 원으로 정보업체가 제시한 3억 3천650만~3억 4천500만 원과 차이를 보였고 노원 상계 주공 21평도 실거래가 1억 1천508만 원, 정보업체 시세 1억 1천949만~1억 2천138만 원으로 달랐다. 반면 서울 압구정 미성 32평의 실거래가는 8억 992만 원이나 시세는 7억 7천504만~8억 원으로 오히려 실거래가격이 높았다. 강남 3구의 경우 평균 거래가격은 3월 평당 2천252만 원까지 치솟았다 6월 1천927만 원으로 300만 원(14.4)가량 하락했으며 5개 신도시도 같은 기간 1천120만 원에서 935만 원(-16.5%)으로 떨어졌다.
강북 14개구는 3월 평당 872만 원, 6월 851만 원, 6대 광역시는 2월 405만 원, 6월 399만 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상반기 아파트 거래건수는 수도권이 절반 이상(58.4%)에 달했으며 평형대별로 25평 이하 44.7%, 25~32평 31.1%, 32-40평 3.5%, 40평 초과 10.7%로 중소형의 거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추병직 건교부 장관은 "이번 실거래가 자료 공개로 부녀회 담합에 따른 호가 상승 등 부동산 시장의 가격 왜곡현상을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자료는 분기별로 공개되며 거래사례가 더 축적되면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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