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인 전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은 23일 경북 영주시 주민자치연대가 마련한 특강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반대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체결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저녁 '한미 FTA와 농업 그리고 농촌사회'라는 제목으로 영주상공회의소에서 특강에 나선 정씨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FTA 체결의 당위성을 홍보했던 지난 3월만 해도 찬성 8, 반대 2 가량이었으나 7월에는 찬성이 4, 반대가 6 정도로 역전됐다"면서 "이렇게 된 이상 최소한 국민투표에 부쳐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정씨는 또 "한미 FTA는 궁극적으로 군사 동맹을 거쳐 경제 동맹으로 발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한국, 미국, 일본 對 북한, 러시아, 중국의 대결 구도가 형성된다"면서 "이렇게 되면 참여정부의 대북 공조가 악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