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2006 범태평양 수영대회에서 금 2, 은메달 1개에 아시아신기록과 한국신기록을 두 개씩 작성하며 한국 수영의 미래를 밝힌 박태환(17.경기고)은 얼마의 포상금을 받게 될까.
23일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포상금 규정에 의해 박태환에게 지급되는 공식 포상금은 일단 신기록 작성 부분 밖에 없다.
연맹은 아시아신기록 작성 선수에게는 500만원, 한국신기록 작성자에게는 1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어 남자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각각 1분47초51, 3분45초72로 아시아신기록 및 한국신기록을 수립한 박태환은 일단 1천200만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연맹 측은 또 이번 대회가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이 아니어서 메달 획득 부분에 별도의 포상금 지급 규정이 없지만 박태환이 거둔 메달에 대해 별도의 포상을 할 계획이다.
정일청 수영연맹 전무는 "범태평양 대회는 메달 획득 포상 규정이 없는 대회이지만 박태환의 금메달이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50m 정규코스 세계대회에서 따낸 것이기 때문에 협의를 거쳐 적정 금액을 포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여자 평영 200m에서 동메달을 딴 정슬기(18.한국체고)에게도 적정 포상금이 지급될 계획이다.
이밖에 이번 대회에서 기존 한국 신기록을 깨뜨린 여자 접영 200m의 최혜라(15.방산중)와 여자 평영 100m의 정슬기, 백수연(15.본오중), 여자 접영 100m 신해인(17.북원여고), 남자 평영 200m 신수종(18.아산시청), 여자 혼계영 400m 팀 등에게도 포상금 100만원씩이 지급된다.
정일청 전무는 "이번에는 포상금 지급자가 너무 많아 갑작스럽게 지출이 늘어나게 됐다"며 "하지만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둬 하나도 아깝지 않다"고 기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둔 선수단은 24일 오전 11시20분 아시아나항공 117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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