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새벽 의성과 군위에서 이상한 강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오전 5시 15분쯤 의성군 봉양면 한 미장원에 강도가 들었다. 주인 신모(27·여) 씨에 따르면 강도가 안방으로 들어와 자신의 양팔을 스타킹으로 묶고, 지갑 속에 든 현금 24만 원을 털었다는 것. 신 씨는 경찰에서 "강도가 스타킹으로 묶은 자신의 양팔을 풀어준 뒤 이불을 덮어씌우고 '신고하지 말라'고 말한 뒤 달아났다."고 했다.
이에 앞서 새벽 2시 35분쯤, 군위읍 서부1리 한 가정집에도 강도가 들었다. 주인 이모(29·여) 씨에 따르면 강도가 방으로 들어오면서 '조용히 해'라고 고함을 친 뒤 장롱 등을 뒤져도 아무 것도 나오지 않았고, 잠을 자고 있던 6개월된 아이가 놀랄까봐 지갑속에 있던 미화 100달러 등 15만5천 원을 내주었다는 것. 이 씨는 "이 돈을 건네받은 강도가 아이 약값을 하라며 1만1천 원을 되돌려 주었다."고 경찰에서 밝혔다.
의성과 군위 경찰은 "피해자의 진술이지만 강도사건치고는 이해하기 힘든 경우"라며 "체격 등 인상착의가 전혀 달라 용의자가 다른 것으로 추정하지만 공조수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의성은 40대 남자, 군위는 베이지색 바지와 남색 티셔츠, 검은 색 모자를 쓴 30대 초반의 남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추정하고 있다. 군위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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