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이 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신임 이사장에 취임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오전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오후에 곧바로 취임식을 가졌다.건보공단은 직원이 1만 명이 넘고 한 해 예산이 24조 원에 달하는 거대 조직으로 국민의 건강과 보건, 의료를 맡고 있는 주요 기관이다.
이 신임 이사장은 "국민건강권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돼 영광스럽다."며 "건보공단이 국민건강 평생관리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자유무역협정(FTA) 등 국내외적인 환경 변화로 국민건강 관련 제도 등에서 급변이 예상돼 국민 건강권 확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치과의사인 이 이사장은 환경부 장관으로 재직 중 5·31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대구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장관직을 사직했으며 3개월여 공백기를 거쳐 정부 산하기관장으로 입성했다.
한편 이 이사장의 임명에 대해 건보공단 노조가 "공모를 하며 사전에 이사장을 내정해 놓고 다른 후보를 들러리로 내세웠다."고 주장, '낙하산 인사'라고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최재왕기자 jw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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